먼저 인구는 6530만명이다. 전 세계 난민 2130만명, 망명신청자 320만명, 국경을 넘지 못한 ‘역내 난민’ 4080만명을 더하면 이 같은 숫자가 나온다. 국가별 인구 순위로 따지면 21위다. 한국 인구 5107만명(2015년 기준)보다 1400만명가량 많다.
인구증가율도 높다. 매일 평균 3만4000명이 전쟁을 피해 삶의 터전을 떠나 ‘난민국’으로 몰려든다. 이를 바탕으로 추정한 ‘난민국’의 인구증가율은 9.75%다. 이대로라면 2030년 세계에서 다섯 번째로 인구가 많은 국가가 된다.
인구 절반이 18세 미만인 가장 어린 국가이기도 하다. 초등학교 출석률은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낮다. 조혼이 빈번하다. 말라리아와 폐렴으로 사망하는 아동 수가 가장 많은 국가다.
세이브더칠드런은 “아동보호나 삶의 질과 같은 여러 분야에서 난민은 기회를 박탈당한다”며 “강제이주자가 기록적으로 늘고 있는 만큼 이들에 대한 진지한 논의가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