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체불만족’의 저자 오토다케 히로타다(乙武洋匡·39)가 이혼을 발표했다.
허핑턴포스트 일본판은 15일, 오토다케가 지난 14일 자신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부인인 히토미와 이혼을 결정했다"며 이혼 소식을 전했다.
오토다케는 “부족한 점이 많았음에도 불구하고 15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가족을 위해 힘써준 그녀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그는 "저희 부부는 각자의 길을 걷게 됐지만 아이들이 아버진인 것에는 변함이 없다"며 "앞으로도 그들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아버지의 책임을 다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오토다케는 또하는 "평소 저를 응원하시는 분들에게는 대단히 괴로운 이야기지만 이번 결정이 가족 모두에게 최선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덧붙였다.
지난 3월, 일본 주간지 주간신조는 '오토다케가 5명의 여성과 불륜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오토다케는 지난해 말 20대 후반 여성과 함께 튀니지, 파리 등 해외여행을 했으며 결혼생활 중에 5명의 여성과 불륜을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이에대해 오토다케는 자신의 불륜 사실을 인정하고 자민당 참의원 선거 불출마 선언을 했다.
오토다케는 불륜 사실을 인정한 뒤 자신의 트위터에 “아내에게 다 털어놓았다. 평생 걸려도 씻을 수 없는 잘못이지만 아내는 나를 용서했다.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다시 한번 가족과 마주 보고 갈 생각이다. 아내에 보답하겠다”라고 말했지만 결국 갈등을 극복하지 못하고 이혼하게 됐다.
오토다케는 선천성 사지 절단증으로 팔다리 없이 태어났다. 1998년 와세다 대학 재학 중 저서 ‘오체불만족’을 출판해 국내에서 잘 알려진 베스트셀러 작가이기도 하다. 2001년 대학 후배와 결혼한 오토다케는 2남 1녀를 뒀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