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민진당은 도쿄의 한 호텔에서 임시 당대회를 열고 대표 경선 투표를 벌였다. 개표 결과 렌호 대표가 총득표점수 849점 중 503점을 얻어 마에하라 세이지(54) 전 외무상과 다마키 유이치로(47) 국회대책부위원장을 제치고 당선됐다.
지난 3월 민주당과 유신당이 통합하면서 출범한 민진당 최초의 여성 대표이자 1998년 창당한 전신 민주당을 포함해도 첫 번째 여성 대표라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대만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를 둔 렌호 대표는 야권의 대표적인 스타 정치인이다. 광고모델과 탤런트 등 방송 경력으로 정계 입문 때부터 주목을 받았다. 최근 대만 국적을 유지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이중국적’ 논란을 빚었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