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 클레이튼 커쇼(28·LA 다저스)가 부상 복귀 후 두 번째 등판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커쇼는 14일(현지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뉴욕 양키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해 5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4개에 불과했다.
지난 9일 허리 부상으로 70여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던 커쇼는 마이애미 말린스에게 3이닝 동안 2실점을 내주며 패전을 안았다. 하지만 이날은 에이스다운 모습을 되찾았다.
우천으로 두 차례 경기가 중단되는 상황에서도 4회까지 단 한 번의 출루도 허용하지 않고 퍼펙트 피칭을 선보였다. 5회 들어 3루수 실책과 첫 피안타로 1사 2·3루 위기를 맞았지만 후속 타자를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커쇼는 6회 그랜드 테이턴에게 마운드를 넘겨주고 내려왔다. 다저스 타선도 양키스 선발투수 마이클 피네다의 호투에 막혀 승리를 기록하지는 못했다.
다저스는 0대 0으로 맞선 9회 저스틴 터너의 적시타와 상대 실책으로 2점을 올려 2대 0 승리를 거뒀다. 다저스는 82승 63패를 기록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선두를 지켰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