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 세계은행 총재 단독 입후보… 사실상 연임 확정

입력 2016-09-15 11:34 수정 2016-09-18 14:41
김용(사진) 세계은행(WB) 총재가 차기 총재 후보로 단독 출마해 사실상 연임을 확정했다. 김 총재는 보건전문가이자 미국 다트머스대 총장 출신의 한국계 미국인이다.
AP통신에 따르면 WB 이사회는 14일(현지시간) 13대 총재 후보등록 결과 김 총재가 유일한 후보로 나섰다고 밝혔다. 이사회는 절차에 따라 인터뷰를 거쳐 다음달 7~9일 연례회의에 앞서 연임 여부를 결정한다.

김 총재는 2012년 7월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의 추천으로 제12대 WB 총재에 올랐다. 취임 이후 아프리카 에볼라 창궐과 시리아 난민사태 등 수많은 글로벌 위기에 WB 자금을 투입했다. 김 총재는 관료화된 WB 조직을 개혁하다가 안팎의 반발에 부딪혔다.

내년 6월 30일 임기가 끝나는 김 총재는 연임에 성공하면 2022년 6월 30일까지 총재를 맡게 된다.

신훈 기자 zorb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