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구텐버그' 2년 만에 다시 노래하는 꿈의 무대

입력 2016-09-15 10:43 수정 2016-09-15 11:17
뮤지컬 ‘구텐버그’가 오는 11월 13일부터 서울 중구 흥인동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 무대에 돌아온다.

이번은 2년 만의 공연이며 월간지 ‘더뮤지컬’ 관객 대상 조사에서 ‘2016년 가장 기대되는 라이선스 뮤지컬 재연’ 8위로 꼽힌 수작이다.

20여 명에 달하는 대극장용 '구텐버그'를 무대에 올리기 위한 고군분투기다. 버드와 더그가 제작자들 앞에서 갖가지 소품을 사용하면서 공연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다룬다.두 명의 배우가 한 대의 피아노와 함께 단출한 세트, 소품으로 극을 이끌어 나간다.120분이 넘는 시간 동안 무대 위에 등장하는 배우는 단 2명이다.두 사람은 20여 명의 등장인물을 구별하기 위해 각 역할마다 이름이 적힌 모자를 쓰며 시시각각 변신하는데 이 작품의 큰 특징이다.

공연에 대한 내공이 있어야만 끌어갈 수 있는 작품으로 이번 시즌 ‘버드’ 역에는 모던록 밴드 '몽니'의 메인 보컬이자 뮤지컬 '고래고래' '지저스 크라이스트 수퍼스타'로 눈도장을 받은 김신의와 '난쟁이들' '빈센트 반 고흐' '페스트'로 창작 뮤지컬계 황태자로 통하는 조형균이 캐스팅됐다.더그는 새로운 '헤드윅'으로 주목받은 정문성과 '난쟁이들' '쓰릴미' '트레이스유'의 정동화가 나눠 맡는다.

이은지 기자 nowt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