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패럴림픽 수영 조기성 2관왕 달성

입력 2016-09-15 00:53

장애인 수영의 샛별 조기성(21·부산장애인체육회)이 2016 리우패럴림픽에서 2관왕에 올랐다.
조기성은 14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수영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패럴림픽 남자 자유형 200m(장애등급 S4)에서 3분1초67의 기록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지난 9일 자유형 100m 결승에서 1분23초36을 기록하며 금메달을 목에 걸건 조기성은 이날 200m에서도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패럴림픽 수영 역사상 첫 2관왕의 주인공이 됐다.

선천적 뇌병변 장애를 가진 조기성은 2008년 재활을 위해 수영을 시작했다.

지난 2014년 인천장애인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100m 은메달과 200m 금메달을 거머쥐며 한국 장애인수영의 기대주로 떠올랐다.

조기성은 오는 18일 마지막 참가 종목인 자유형 50m에서 3관왕에 도전한다.

조기성은 경기 후 "처음엔 기대를 많이 받아 부담스러웠는데 이젠 괜찮다”며 “남은 50m도 우승해 3관왕에 오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한국은 이날 금 1개, 은 3개, 동 3개를 추가하며 종합 16위(금 4개, 은 8개, 동 11개)에 올랐다.

전진이 기자 ahbez@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