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중앙고속도로에서 1157마리 야생동물 ‘로드킬’

입력 2016-09-14 13:28
고속도로에서 로드킬(주행 중 야생동물의 갑작스런 침입으로 발생하는 차량 사고)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곳은 중앙고속도로인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가 빈번한 시간은 심야(밤 12시~오전 5시)였다.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14일 환경부로부터 받아 분석한 ‘지난 3년간 전국고속도로 로드킬 발생현황 및 시간대’ 자료에 따르면 로드킬 빈도가 가장 높은 고속도로는 부산광역시 사상구 삼락동에서 강원도 춘천시 동내면 사암리를 잇는 중앙고속도로였다. 3년 동안 중앙고속도로에선 1157마리의 동물이 죽었다. 중부고속도로(788마리), 당진대전고속도로(670마리), 경부고속도로(444마리), 영동고속도로(427마리)가 그 뒤를 이었다.

환경부에 따르면 로드킬이 빈번한 고속도로는 산림, 농경지 등이 인접해 야생동물이 살기 좋은 조건을 통과하고 있다.

최근 3년간 밤 12시부터 오전 5시의 시간대에 총 2339마리의 동물이 차에 치여 죽었다. 오전 6시부터 낮1시에도 총 1957마리의 동물이 죽었다.

강 의원은 “심야시간에도 많은 시민들이 운전대를 잡는 명절이기 때문에 안전 운전을 위한 많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홍석호 기자 wil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