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규탄 성명을 발표한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지지층 결집으로 주간 최고치를 경신하며 7주 연속 선두를 이어갔고,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도 상승하며 반 총장에 오차범위 밖에서 뒤진 2위를 유지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지난주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매일경제·MBN ‘레이더P’ 의뢰로 2016년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2일간 전국 1,017명(무선 8: 유선 2 비율)을 대상으로 조사한 9월 2주차 주간집계에서,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북한의 핵실험을 강력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던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2.9%p 상승한 25.7%로 리얼미터 정례조사에 포함(6월 1주차 포함)된 이후 주간 최고치(6월 2주차, 25.0%)를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2위 문재인 전 대표와의 격차를 여전히 오차범위 밖으로 벌리며 7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다. 반 총장은 영남권, 호남권, 서울, 50대와 30대, 새누리당 지지층과 보수층에서 주로 상승했다.
반 총장은 일간으로 12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4.3%p 오른 27.1%로 일간 최고치(6월 9일, 26.5%)를 기록했고, 13일(화)에는 24.8%로 하락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2.9%p 상승한 25.7%로 마감됐다.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대구·경북(▲5.9%p, 27.0%→32.9%), 광주·전라(▲5.8%p, 11.0%→16.8%), 부산·경남·울산(▲4.6%p, 26.0%→30.6%), 서울(▲3.9%p, 20.5%→24.4%), 대전·충청·세종(▲1.7%p, 24.4%→26.1%), 경기·인천(▲0.9%p, 23.5%→24.4%), 연령별로는 50대(▲10.8%p, 23.7%→34.5%), 30대(▲8.0%p, 15.2%→23.2%), 60대 이상(▲3.4%p, 32.8%→36.2%),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7.5%p, 41.9%→49.4%), 무당층(▲3.8%p, 19.8%→23.6%), 이념성향별로는 보수층(▲5.6%p, 35.9%→41.5%)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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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지난주 대비 1.0%p 오른 19.0%로 2위를 이어갔다. 문 전 대표는 수도권, 30대와 40대, 더민주 지지층, 중도층에서 주로 상승했으나, 광주·전라, 부산·경남·울산, 50대, 정의당 지지층에서는 하락했고, 특히 상당폭 하락한 광주·전라(文 18.0% vs 安 19.5%)에서는 안철수 전 대표에 4주만에 밀려 2위에 머문 것으로 나타났다.
문 전 대표는 일간으로 12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와 동일한 18.0%로 출발해, ‘부산 고리원자력본부 방문, 정부 원전정책 전면 재검토’주장이 있었던 13일(화)에는 19.4%로 상승하며, 최종 주간집계는 1.0%p 오른 19.0%로 마감됐다.
주간집계로는 지역별로 서울(▲7.9%p, 18.1%→26.0%), 경기·인천(▲2.9%p, 19.3%→22.2%), 연령별로는 40대(▲5.8%p, 22.8%→28.6%), 30대(▲1.5%p, 25.7%→27.2%), 지지정당별로는 더민주 지지층(▲1.3%p, 45.3%→46.6%), 국민의당 지지층(▲1.2%p, 4.7%→5.9%),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1.6%p, 18.9%→20.5%)에서 주로 오른 반면, 광주·전라(▼7.2%p, 25.2%→18.0%), 부산·경남·울산(▼2.9%p, 17.5%→14.6%), 50대(▼2.2%p, 15.9%→13.7%), 정의당 지지층(▼2.1%p, 28.7%→26.6%)에서는 내린 것으로 조사됐다.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는 10.0%로 지난주 대비 0.4%p 내렸으나 3위 자리를 유지했다. 안 전 대표는 경기·인천, 대구·경북, 60대 이상과 30대, 중도층과 보수층에서 하락한 반면, 광주·전라와 부산·경남·울산, 20대, 국민의당 지지층, 진보층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광주·전라(安 19.5% vs 文 18.0%)에서는 문재인 전 대표를 4주만에 앞서며 선두 자리에 올라섰다.
안 전 대표는 일간으로 12일(월)에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1.0%p 하락한 9.4%로 시작했고, 지진과 관련해 경주 월성원자력본부 방문한 13일(화)에는 10.2%로 상승했으나, 최종 주간집계는 0.4%p 내린 10.0%로 마감됐다.
주간집계로는 경기·인천(▼2.7%p, 12.5%→9.8%), 대구·경북(▼1.7%p, 7.9%→6.2%), 60대 이상(▼2.7%p, 7.2%→4.5%), 30대(▼2.4%p, 13.5%→11.1%), 중도층(▼3.5%p, 12.6%→9.1%), 보수층(▼1.9%p, 7.4%→5.5%)에서는 하락한 반면, 광주·전라(▲3.9%p, 15.6%→19.5%), 부산·경남·울산(▲2.6%p, 7.2%→9.8%)과 20대(▲2.3%p, 9.6%→11.9%), 국민의당 지지층(▲1.4%p, 42.7%→44.1%), 진보층(▲4.9%p, 11.3%→16.2%)에서는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북미 순방을 마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주 대비 0.3%p 소폭 오른 6.2%로 4위를 유지했다. 박 시장은 부산·경남·울산(▲2.4%p, 5.0%→7.4%), 30대(▲2.3%p, 5.4%→7.7%)와 20대(▲1.8%p, 6.1%→7.9%), 60대 이상(▲1.4%p, 3.5%→4.9%), 진보층(▲1.4%p, 7.6%→9.0%)에서 주로 상승한 반면, 서울(▼2.6%p, 7.9%→5.3%), 40대(▼4.4%p, 9.7%→5.3%), 정의당 지지층(▼3.1%p, 12.6%→9.5%)에서는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세월호 유가족과 평화의 소녀상, 백남기 농성장을 잇따라 찾은 이재명 성남시장이 1.4%p 오른 5.1%로 8위에서 5위로 3계단 뛰어올랐고,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0.5%p 내린 3.8%로 6위로 한계단 하락했다.
이어 유승민 새누리당 전 원내대표가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0.6%p 오른 3.7%로 7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0.8%p 내린 3.5%로 8위, 손학규 더민주 전 상임고문이 0.9%p 하락한 3.3%로 9위, 안희정 충남지사가 0.1%p 내린 3.1%로 10위, 김부겸 더민주 의원이 0.4%p 하락한 2.2%로 11위, 남경필 경기지사가 0.4%p 하락한 1.3%, 원희룡 제주지사가 0.1%p 상승한 1.0%, 홍준표 경남지사가 0.5%p 하락한 0.8%로 집계됐다. ‘모름/무응답’은 2.3%p 감소한 11.3%.
이번 주간집계는 2016년 9월 12일부터 13일까지 2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017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18%), 스마트폰앱(37%), 무선 자동응답전화(25%), 유선 자동응답전화(20%) 혼용 방식으로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임의전화걸기(RDD, random digit dialing) 및 임의스마트폰알림(RDSP, random digit smartphone-pushing)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15.4%, 스마트폰앱 42.7%, 자동응답 5.8%로, 전체 10.2%(총 통화시도 9,988명 중 1,017명 응답 완료)를 기록했다. 통계보정은 2016년 6월말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이다. 일간집계는 2일 이동 시계열(two-day rolling time-series) 방식으로 12일 1,013명, 13일 1,017명을 대상으로 했고, 응답률은 12일 10.3%, 13일 10.2%, 표본오차는 2일간 모두 95% 신뢰수준에서 각각 ±3.1%p이다. 일간집계의 통계보정 방식은 주간집계와 동일하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http://www.realmeter.net/category/pdf/)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를 참조하면 된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