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지진 영향, 한반도 좌표 이동

입력 2016-09-14 11:30
12일 오후 경북 경주시 인근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지진의 여파로 부산 수영구 망미동에서 길이 2m의 도로 균열이 발생했다. (부산경찰청 제공)

경북 경주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인해 한반도 좌표가 최대 동쪽 1.4㎝, 남쪽 1㎝, 지각 상승 1.6㎝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결과는 한국국토정보공사(LX공사) 공간정보연구원이 국내 30여개의 GNSS 상시관측소를 이용해 한반도 지각 변동량을 분석한 결과다.

이번 지진으로 인해 진앙지와 인접한 경북 군위 지역의 경우 동쪽으로 1.4㎝, 울산 1.3㎝, 부산 기장군 1.2㎝ 동쪽으로 이동된 것으로 나타났으며, 또 수평 값과 수직 값을 활용한 공간분석 결과 울산과 군위의 경우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평균 위치변화가 약 2㎝로 평시 허용오차 범위(±5㎝) 내에 머물고 있어 국토의 위치변화에는 영향이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변윤환 기자 by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