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쓸이타 이양기 “감독님께 꼭 보답하고 싶었다”

입력 2016-09-13 23:52
사진=한화 이글스

한화 이글스 이양기가 신고선수에서 정식선수로 전환돼 가진 첫 타석에서 일을 냈다. 역전 싹쓸이타를 쳐내며 역전승의 일등 공신이 됐다.

이양기는 1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1-3으로 뒤진 9회초 2사 만루에서 타석에 나와 주자 3명을 모두 홈에 불러들이는 역전 3타점 싹쓸이타를 쳤다. 이양기의 싹쓸이타가 밑거름이 돼 한화는 삼성을 연장 12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7대 6으로 꺾고 5연승을 내달렸다.

이양기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2년 만의 출장이었지만 긴장감은 없었다. 카운트가 몰렸지만 위축되지 않고 칠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자신 있게 돌린 것이 좋은 결과가 났다”고 회고했다. 이어 “찬스 때 믿어주신 감독님께 보답할 수 있어 기쁘다. 작년 신고선수로 전환 됐을 때 (야구를) 그만할까도 생각했는데 감독님이 좋은 말씀을 많이 해주셔서 꼭 보답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대구=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