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승 투수가 된 두산 베어스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눈물을 흘렸다.
니퍼트는 13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7이닝 9피안타 2볼넷 2실점을 기록하며 20승(3패)째를 거뒀다. KBO리그 역대 17번째, 역대 최고령·최소 경기 20승 투수라는 금자탑을 쌓았다.
그런데 니퍼트는 경기 후 가진 장내 아나운서와의 인터뷰 도중 눈물을 흘렸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니퍼트는 눈물을 흘린 이유에 대해 “나는 미국 시골의 작은 동네에서 자랐다. 어려서 야구 선수로 성공하고 싶은 꿈이 있었지만 주위에서는 어렵다고 했다. 그렇지만 모두 이겨내고 오늘 이 자리에 있게 되어 눈물이 났다”고 설명했다.
니퍼트는 이어 “어린 선수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다. 다른 사람들의 말을 의식하지 말고 자기 의지대로 꿈을 펼쳐라”고 강조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