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서울 감독 "ACL 8강 2차전에서도 승리"

입력 2016-09-13 19:55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을 치르기 위해 중국에 간 FC 서울의 황선홍 감독이 4강 티켓을 따내겠다고 전의를 다졌다.
 황 감독은 13일 중국 산둥성의 지난 올림픽 스포츠 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8강 2차전 공식 기자회견에서 “내일 경기는 준결승 진출을 위해 매우 중요하다”며 “1차전 승리는 잊었다. 내일 경기에만 집중해서 목표한 결과와 함께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밝혔다.
 서울은 지난달 24일 홈에서 치른 산둥 루넝(중국)과의 8강 1차전에서 3대 1로 이겼다. 14일 오후 8시 30분에 열리는 원정 2차전에서 두 골 차 이상으로 패하지만 않는다면 서울은 2년 만에 4강에 오를 수 있다.
 황 감독은 “원하는 결과를 위해서는 공격과 수비 모두 중요하다. 산둥이 1차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는 점은 분명하다. 그렇기 때문에 더욱 우리가 원하는 경기력을 보여줘야 한다. 냉정하고 집중력 있게 경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서울의 최근 분위기는 그다지 좋지 않다. 최근 K리그 클래식에서 3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특히 최하위 인천 유나이티드에 발목을 잡히기도 했다.
 황 감독은 “3경기 동안 승리가 없다는 것은 분명 여러 문제가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지난 경기는 잊고 내일 경기에만 집중하겠다. 최선을 다해 목표했던 것을 반드시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서울 주장 오스마르는 “준결승 진출을 위해서는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승리해야 한다. 수비적으로만 경기한다면 힘든 경기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