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식당 여주인 집단 폭행하는 중국인들 영상

입력 2016-09-15 00:01
보도 영상 캡처

제주도에서 발생한 중국인 관광객의 식당 여주인 집단 폭행 사건 현장을 담은 영상이 공개됐다.
제주서부경찰서는 당시 현장 있던 시민이 찍은 영상을 13일 공개했다. 영상에는 여러명이 무자비한 폭력을 행사하는 장면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여주인이 한 중국인 남성에게 맞아 쓰러지는 모습도 포착됐다.

피해자 가족은 제주MBC와의 인터뷰에서 “두말하기 바쁘게 중국인 관광객들이 주먹을 휘둘렀다”며 “남도 아니고 어머니가 피를 흘리면서 맞는 모습을 (보는 것은) 자식으로서 용납이 왼 되는 거죠”라고 말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음식점에서 난동을 부리며 업주 등을 집단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위반 등)로 천모(37)씨 등 중국인 관광객 8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사건은 지난 9일 오후 10시25분쯤 제주시 연동의 한 식당에서 발생했다. 중국 관광객들은 식당 밖에서 사 온 술을 마시려다 제지당하고, 주문한 음식값을 지불하라는 데 화가나 폭행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식당 여주인은 뇌출혈을 일으켜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고 싸움을 말리던 손님 2명도 골절상을 입었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부상 정도가 심하고 도주할 가능성이 높아 5명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3명은 출국 정지시켰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