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추미애 대표에게 “與 이기려고만 하면 만날 싸워”

입력 2016-09-13 18:29
김종필 전 국무총리(JP)가 13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 “너무 여당을 이기려고만 하면 만날 싸움이 된다”며 “야당이 따질 것은 따지고 도와줄 것은 도와줘야 한다”고 조언했다.
 JP는 이날 서울 중구 자택을 방문한 추 대표에게 이같이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여성이니까 정치권의 여성 두 분이 쌍벽을 이루게 됐다”며 “어쨌든 여성이니만큼 편안히 (국정을) 이끌어 달라”고도 했다.
 추 대표는 JP와의 면담 후 기자들과 만나 “(JP가) 나라가 잘 되려면 야당이 잘 이끌어가야 된다는 말씀을 하셨다”고 했다. 이어 “(JP가) 제주에 귤나무를 심어 제주에 희망을 준 것처럼 (나에게) 민생의 귤나무를 심는 희망적 리더십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