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우택 의원이 13일 페이스북에 전날 발생한 경북 경주의 지진과 관련, ‘하늘도 노한 북한 김정은의 핵실험 도박’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정 의원은 이 글에서 “지진은 자연현상 중 하나라고 하지만 이번 지진은 지난 9월 9일 북한의 핵실험 여파가 아닐까 하는 걱정도 된다”고 했다.
지난 9일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선 “인공지진이 (규모) 5.2~5.3 정도로 2차 세계대전 때 일본 히로시마에 떨어졌던 원자폭탄의 최대 80% 위력으로 관측되는 등 북한의 역대 핵실험 중 가장 강력한 것으로 세계 각국 전문기관들은 관측, 분석했다”고 했다. 이어 “그래서 혹시나 이번 서울에서까지 느낄 정도의 경주 내륙지진이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한 것은 아닌지 정말 걱정스러운 것”이라고 했다.
정 의원은 “백두산의 화산도 점점 폭발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북한 김정은의 무모한 핵실험이 백두산 천지의 화산 폭발, 한반도의 대규모 지진이라는 참혹한 자연재해를 일으키지 않을까 걱정”이라고도 했다. 또 “김정은이 제발 하늘을 노하게 하는 짓을 당장 중단하고 남북한 동포가 함께 행복하게 살 수 있는 상생 공영의 길을 선택하길 간절히 바라는 것이 하늘의 뜻이 아닐까”라고 했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