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형돈 전격 복귀… “웃으며 만나요” 무도 약속은

입력 2016-09-13 12:33
MBC 제공

건강상의 이유로 활동을 중단한 방송인 정형돈(38)이 방송에 복귀한다.

13일 소속사 FNC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정형돈은 조만간 MBC에브리원 ‘주간 아이돌’을 통해 복귀할 예정이다. 정확한 시점은 정해지지 않았으나 이달 중 복귀하는 것으로 가닥을 잡았다.

정형돈의 대표 프로그램이었던 MBC ‘무한도전’으로의 컴백은 아직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무한도전 측은 “정형돈이 하차 의사를 분명히 한 상황”이라며 선을 그었다.

정형돈은 지난해 11월 불안장애로 인해 방송 진행이 어렵다며 잠정 활동중단을 선언했다. ‘무한도전’, ‘주간 아이돌’, JTBC ‘냉장고를 부탁해’ 등 출연 중이던 모든 프로그램에서 하차했다.

빠른 복귀를 염원하던 팬들의 바람에도 그는 지난 7월 ‘무한도전’ 최종 하차를 결정했다. 당시 정형돈 측은 “무한도전 특유의 긴장감과 중압감을 안고 방송을 하기에는 자신감이 부족한 상황”이라며 “다시 커질 지도 모를 정신적 고통을 이겨내야 한다는 부담감이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0일 방송된 ‘무한도전-2016 무한상사, 위기의 회사원’ 두 번째 편에 깜짝 등장해 복귀 가능성을 재점화했다.

방송에서 정형돈은 스스로에게 말하는 듯한 의미심장한 대사를 쳤다. 그는 “지금은 고통스럽고 힘겨워도 이겨내셔야 합니다. 그리고 빨리 회복하셔서 다 같이 웃으면서 꼭 다시 만나요”라고 얘기했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