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고도 경주에서 잇달아 지진이 발생했지만 다행히 눈에 띄는 문화재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보 제 31호인 첨성대가 엄청난 진동을 견뎌내는 CCTV 영상도 공개됐다.
경주시는 13일 관내 문화재들에 대한 1차 육안 조사 결과 큰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불국사 대웅전의 경우 기와 일부가 흘러내려 깨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전부터 기울어짐이 발생했던 첨성대는 우려를 딛고 5.8 규모의 지진을 이겨냈다. 첨성대는 신라 시대 천문을 관측하던 건물로 높이가 9.5m에 이른다.
등에 보도된 현장 CCTV에는 거센 진동에 깜짝 놀라는 시민들과 흔들리는 첨성대의 모습이 담겼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당시 현장에 있던 주시청 문화재보수팀 오재봉 주무관은 5.8 규모의 본진이 일어나자 첨성대 최상단부 우물정(井)자 모양 정자석이 심하게 흔들리는 것을 목격했다. 그는 매체에 “첨성대가 내진 설계돼 있다는 말을 현장에서 실감했다”고 말했다.
국립문화재연구소는 정확한 지진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석조문화재를 중심으로 정밀점검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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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은 기자 pse021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