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룩스 한미연합사령관, 북핵위협에 확고한 억지력 강조 B-1B 한반도 전개

입력 2016-09-13 10:57 수정 2016-09-13 11:02



브룩스 사령관은 13일 경기도 오산 공군기지에서 이순진 합참의장과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북한 핵실험은 한반도 긴장을 고조시키고 용납할 수 없는 위협을 끼친다”며 “한미동맹군은 한반도 및 역내 안보에 대한 위협에 확고하게 맞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브룩스 사령관과 이순진 합참의장은 미국의 전략자사인 초음속 폭격기 B-1B 랜서의 오산기지 도착에 맞춰 공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오전 태평양상 미군기지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를 이륙한 B-1B랜서는 오전 10시 오산공군기지 상공을 통과했다.
 브룩스 사령관은 “북한의 계속된 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매일 노력하고 있다”며 “오늘의 무력시위는 한반도 위기시 ‘확장억제’를 제공하고 강화하기 위한 군사적 전력의 예시 가운데 하나”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동맹군은 (북한의)위협에 맞서 상호방위 의무를 이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해 미 전략자산의 추가적인 무력시위가 계획돼 있음을 시사했다.
 B-1B 전략폭격기 ‘랜서’는 공군 주력전투기 F-15K와 미 F-16 전투기와 함께 오산공군기지 상공에서 저고도 비행을 시행했다. 한미연합사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비행은 한미 양국군간 긴밀한 협조를 나타내며 한반도 안정과 안보에 대한 위협에 언제든지 대응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B-1B 랜서는 4개의 엔진을 장착한 초음속전략폭격기로 미군은 지난달 초 B-52를 대체하기 위해 미국 사우스다코다주 엘스워스 공군기지에서 괌기지로 전진배치했다.

최현수 군사전문기자 hschoi@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