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 노화 방지, 꼼꼼한 클렌징과 유산소 운동이 열쇠

입력 2016-09-13 10:54 수정 2016-09-14 10:00

20대엔 특별히 관리를 받거나 고가의 화장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깨끗하고 탱탱한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나이가 들면서 완벽했던 피부도 서서히 변하기 시작한다. 밝고 화사했던 피부 톤은 점점 칙칙해지고 눈가와 입가 등에 생긴 주름은 날이 갈수록 깊어져 간다.

이처럼 피부노화는 나이가 들면서 자연스럽게 발생하는 현상이지만 습관적으로 짓는 얼굴표정, 일정부분은 중력, 잠자는 습관, 흡연은 물론 자외선 등의 외부환경에 의해 생기게 되므로 피부의 조기 노화를 막고 면역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제대로 된 기초관리가 필요하다.

피부노화를 늦추려면 우선 각질과 주름의 요인인 피부건조를 막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자외선이 강한 가을철에는 피부 속 수분이 줄어들기 쉬운 만큼 자연스럽게 떨어져 나가야 할 각질이 피부에 쌓여 칙칙해지고 피부의 수분 흡수가 방해받아 각종 트러블을 유발하기도 한다.

노화된 각질을 없애기 위해서는 외출 시 SPF30 이상의 자외선 차단제를 2~3시간 간격으로 덧발라 주고, 규칙적인 마사지와 꼼꼼한 클렌징은 필수이다. 원을 그리며 천천히 피부를 쓸어 올리는 동작을 반복해 클렌징하면 각질이 제거되고 피부세포 구성과 탄력유지에 가장 중요한 콜라겐을 자극해 탱탱한 피부에 도움이 된다. 세안 후에는 항노화 유효성분이 든 수분크림, 영양크림, 에센스 등으로 관리해 주는 것도 피부노화 예방에 도움이 된다.

항산화 물질이 풍부한 블루베리, 건과류, 녹차를 지속적으로 섭취하는 것도 피부노화 예방에 효과적이다.

꾸준한 유산소운동 또한 피부 노화 방지에 좋은 방법이다. 운동 뒤에 피부가 평소보다 더 맑고 깨끗해 보였던 경험은 누구나 갖고 있을 것이다. 걷기, 달리기, 요가, 자전거타기 등의 지속적인 유산소운동은 체지방을 태워 날씬하고 건강한 몸매를 만들어줄 뿐 아니라 노폐물을 배출해 피부를 매끄럽고 촉촉하게 해준다.

단 지나치게 많은 체지방은 체내 신진대사를 방해하는 동시에 세포노화를 촉진하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일주일에 3번, 한 번에 1시간 정도 간단한 유산소운동을 하는 것이 좋다.

임이석테마피부과 임이석 원장은 "이미 깊게 파인 주름은 운동을 해도 비싼 화장품을 발라도 소용없는 경우가 많다"라며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병원을 찾아 검사를 받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고 전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