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땅값 상승의 여파로 ‘조상 땅 찾기’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제주도는 국토정보시스템을 활용, 2013년부터 조상명의의 소유토지를 2921명에게(1만1701필지) 찾아줬다고 13일 밝혔다. 면적으로는 880만8018㎡다.
올해는 8월말까지 4198건의 민원을 접수받았다. 이 가운데 1199명이 소유한 4194필지·299만1000㎡를 찾아 줬다.
이는 지난해 말 기준 942명, 3584필지·292만4631㎡를 찾아 준 것과 비교할 때 27% 증가한 수치다.
‘조상 땅 찾기' 사례가 급증하는 것은 무엇보다 최근 제주지역 땅값이 급등하면서 모르고 있던 조상 땅을 찾으려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법원에서 채무자의 개인회생 또는 파산시 개인별 토지소유현황 자료를 요구하면서 부동산 관련 서류를 제출하는 경우가 빈번해지는 것도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조상땅 찾기’는 조상 명의로 된 토지를 모르거나 불의의 사고로 조상의 토지를 파악할 수 없는 경우 행정기관에 조회를 신청하면 전국 지적전산망인 국토정보시스템을 활용해 조상명의 땅을 찾는 서비스다.
서비스 희망자는 가족관계 증명서·제적등본·신분증·위임장 등을 지참해 도청 디자인건축지적과 또는 행정시 종합민원실을 방문, 신청하면 된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땅값 상승 여파로 ‘조상땅 찾기’사례 급증
입력 2016-09-13 1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