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해 식량 부족분 96% 확보 못해”

입력 2016-09-13 08:34

북한은 올해 식량부족분 가운데 아직 4%만 확보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13일 보도했다.

 북한이 올해 부족한 식량의 96%를 확보하지 못했다고 유엔 식량농업기구 FAO가 밝혔다.

FAO는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3분기 보고서에서 북한이 지난 11월에서 올해 10월까지 외부에서 충당해야 할 식량 부족량이 69만4천t에 이른다고 밝혔다고 VOA는 전했다.

그런데 8월 현재 북한은 부족분의 4.2%인 2만9천t을 확보하는데 그쳤다고 한다. 이 중 외부 지원은 1만t, 수입은 1만9천t이다.

이에 따라 식량농업기구는 북한을 또다시 외부 지원이 필요한 36개 식량부족 국가에 포함 시켰다.

FAO는 북한 주민 대부분이 식량 조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의 현재 식량 상황은 3개월 전 ‘작황 전망과 식량 상황’ 2분기 보고서를 냈을 때보다 더 나빠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2016년 북한의 식량 생산이 지난해에 비해 부분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럼에도 총생산량은 부족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FAO는 식량 생산이 제한된 상황에서 대부분 북한 가구들의 식량 소비 수준은 계속해서 열악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