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젊은 로맨스 사극을 내세운 ‘구르미 그린 달빛’ 과 ‘달의 연인 보보경심 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KBS 2TV 월화극 ‘구르미 그린 달빛’이 방송 7회 만에 전국 시청률 20%를 돌파했다. 13일 시청률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밤 10시 방송된 '구르미 그린 달빛'의 시청률은 전국 20.4%, 수도권 20.9%를 기록했다.
지난 6일 5회에서 수도권 시청률 20%를 넘어선 데 이어, 2회 만에 전국 시청률도 20%를 넘어선 ‘구르미 그린 달빛’은 경쟁작들과의 격차를 멀찌감치 벌리며 홀로 질주해나가고 있다.
반면 같은 시간대 SBS에서 방송되는 ‘보보경심 려’는 시청률 부진이 이어지고 있다. 이날 ‘보보경심 려’의 전국 일일 시청률은 5.7%였다. 지난 5일 자체 최저 시청률과 동률이다.
‘보보경심 려’는 8월 29일 2회 시청률이 9.3%를 기록한 이후 줄곧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주연 배우들이 연기력 논란에 휘말리면서 초반 시청률을 잡는데 실패했다는 분석이다. 지난 6일 5회 방송에서 6.0%로 최저 시청률을 기록한 뒤 이번주 더 떨어졌다.
한편 이날 동시간 방송된 MBC TV ‘몬스터’는 10.6%를 기록했다.
장지영 기자 jyja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