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걸 “朴대통령, 대책 없이 잔말말고 따라오라고 윽박질러”

입력 2016-09-13 07:56

김홍걸 전 더불어민주당 통합위원장은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란 분은 아무런 대책도 내놓지 못하면서 3당 대표들에게 잔말말고 따라오라고 윽박지르기나 하고..."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최소한 무책임한 핵무장 주장이라도 더 이상 나오지 않도록 쐐기를 박아주셔야 하는 것 아닌가요?"라고 했다.

 이어 "게다가 대통령이 어떻게 전쟁이란 말을 함부로 꺼낼 수가 있는지 기가 막힐 뿐입니다"라고 했다.

 앞선 글에선 "새누리당의 정치인들이 핵무장을 주장하는데 미국 측에 가서 핵무장은 고사하고 우라늄 농축에 관한 양해라도 얻어오고나서 그런 말을 해야하지 않을까요?"라고 했다.

 그는 "절대로 미국이 동의할리 없고 NPT 탈퇴도 경제파탄을 각오하지 않는 한 불가한 일입니다"라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미군의 전술핵 재배치도 실제로 얻어질 이익은 없고 사드 배치 이상가게 대중관계만 악화시킬 일입니다"라고 했다.

 이어 "우리 언론에서는 지적하지 않는 부분이지만 중국은 항상 "북한 비핵화'가 아닌 '한반도 비핵화'라는 표현을 써왔습니다"라며 "다시 말해서 한반도 어디에도 핵무기가 배치되는 것은 반대한다는 뜻이죠"라고 했다.

 그는 "외교안보 문제를 국내정치에 이용하려는 의도는 알겠지만 나중에 뒷감당은 할 수 있는 수준에서 큰소리치시기 바랍니다"라고 했다.

김영석 기자 y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