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국민일보] 5.8 강진에… 한반도가 흔들렸다

입력 2016-09-13 07:00 수정 2016-09-13 07:06

9월 13일 화요일자 국민일보입니다.


‘지진 공포’가 한반도를 강타했습니다. 1978년 관측 이래 한반도를 통틀어 역대 최대 규모인 5.8 지진에 전국이 공포에 떨어야 했습니다. 전국에서 감지될 정도로 초유의 강진에 경북 지역 등에서는 부상자와 건물 붕괴 피해 등이 발생했고 시민들은 건물 밖으로 뛰어나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가 12일 청와대에서 회동을 갖고 현안을 폭넓게 논의했으나 북핵 위기 극복을 위한 초당적 협력 등 선언적 수준의 공감대 형성을 제외하곤 사실상 모든 사안에 대해 현격한 입장 차이를 드러냈습니다.


북한이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의 3번 갱도에서도 핵실험 준비를 마친 정황이 포착됐습니다. 한·미 정보 당국이 관련 동향을 예의 주시하는 가운데 북한의 국경일인 노동당 창건일(10월 10일) 등에 추가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이재용호 삼성’이 본격적인 출범을 알렸습니다. 삼성전자는 12일 이사회를 열고 이재용(사진) 부회장의 등기이사 선임을 결의했습니다. 삼성전자 이사회는 “이 부회장이 COO(최고운영책임자)로서 수년간 경영 전반에 대한 폭넓은 경험을 쌓았으며, 이건희 회장 와병 2년 동안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실적 반등, 사업 재편 등을 원만히 이끌며 경영자로서의 역량과 자질을 충분히 보여줬다”고 밝혔습니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가 1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9·11테러 추모식에서 더위를 먹고 휘청거렸습니다. 몸에 이상을 느껴 먼저 자리를 떴지만 차에 오르면서 몸을 가누지 못했고, 경호원의 부축을 받는 중에도 다리가 풀려 무릎이 접혔습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