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열-강승윤, 지진 대처법 알려주는 다정함이라니

입력 2016-09-13 00:02 수정 2016-09-13 00:03
찬열, 강승윤 인스타그램

그룹 엑소(EXO) 멤버 찬열(24)과 위너(WINNER)의 강승윤(22)이 지진 공포에 떨고 있을 팬들을 위해 따스한 마음을 전했다.

경북 경주에서 규모 5.0이 넘는 지진이 연이어 발생한 12일, 찬열은 인스타그램에 ‘지진 발생 시 행동요령’을 게재했다. 그는 “아무도 다친 사람이 없길 (바란다)”며 “혹시 모르니 잘 알아두라”고 했다.

포털 사이트에서 찾아본 지진 대처법을 이미지와 함께 글로도 적었다. 찬열이 올린 글 전문을 옮기면 이렇다.

-지진 발생 시 크게 흔들리는 시간은 길어야 1~2분이므로 이 시간동안 테이블 등의 밑으로 들어가 몸을 피하고 테이블 등이 없을 때는 방석 등으로 머리를 보호합니다.
-문을 열어서 출구를 확보하고 가스·전기 등을 차단합니다.
-화재가 났을 때 침착하고 빠르게 불을 꺼야 합니다. 불을 조기에 진화할 수 있는 기회는 3번으로 크게 흔들리기 전, 큰 흔들림이 멈춘 직후, 발화된 직후 화재의 규모가 작을 때입니다.
-지진 발생 때는 유리창이나 간판 등이 떨어져 대단히 위험하므로 서둘러서 밖으로 뛰어나가면 안됩니다.
-지진이나 화재가 발생할 때는 엘리베이터를 사용하지 말아야 하고 타고 있을 때는 모든 버튼을 눌러 신속하게 내린 후 대피합니다. 만일 갇혔을 때는 인터폰으로 구조 요청합니다.
-큰 진동이 멈춘 후 공터나 공원 등 넓은 공간으로 대피합니다. 또한 블록담, 자동판매기 등 고정되지 않은 물건 등은 넘어질 우려가 있으므로 가까이 가서는 안 됩니다.

강승윤도 인스타그램에 이와 같은 내용을 알렸다. 포털 사이트에 검색해본 뒤 손수 캡처한 사진을 공유했다. 그는 “꼭 알아두세요. 알아야 대처할 수 있어요”라며 팬들의 주의를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5시44분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 지역에서 규모 5.1, 8시32분쯤 불과 1㎞ 떨어진 곳에서 규모 5.8 지진이 발생했다. 규모 5.8은 국내 지진 관측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부산에까지 여파가 미쳐 곳곳에 피해가 속출하고 있는 상황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