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서 규모 5.1 지진 발생… 시민들 대피소동

입력 2016-09-12 20:28 수정 2016-09-12 22:10
사진=뉴시스

경북 경주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 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등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부산과 대구기상지청 등에 따르면 12일 오후 7시44분쯤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9㎞ 지역에서 규모 5.1의 지진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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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지진은 지난 7월 5일 울산 동구 동쪽 52㎞ 해역에서 발생했던 규모 5.0의 지진보다 강해 주민들이 심한 진동을 느끼며 긴급 대피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인명피해 등 피해상황은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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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발생한 지진은 부산·경남과 경북 경주를 비롯해 포항과 대구 등에서 진동을 느껴질 정도로 강했다. 지진으로 인해 이들 지역 건물의 외벽 등이 약 3초간 심하게 흔들렸다.
또 지진은 건물 안에 있던 시민들도 진동을 느낄 정도로 강했다. 지진으로 인해 잠시 동안 휴대폰 통화가 안되고 인터넷이 느려지는 등의 피해도 접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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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우동 이모(55)씨는 “쾅하는 굉음과 함께 슈퍼마켓에 진열해놓은 휴지 등이 바닥으로 떨어졌다”고 말했다.
대구 수성구 시지동 김모(50·여)씨의 경우 “25층 아파트가 심하게 흔들려 아들과 함께 밖으로 대피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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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창원시 안민동 김모(60)씨는 “심한 진동 후 휴대전화와 카톡이 일시 불통됐다”고 말했다.
이날 지진은 2014년 4월 1일 충남 태안군 서격렬비도 서북서쪽 100㎞ 해역에서 발생한 진도 5.1 규모의 지진과 비슷한 규모로 112와 119 등에는 지진 관련 신고가 폭주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