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성구의회 '특혜 채용 논란' 수성아트피아 관장 해임안 채택

입력 2016-09-12 19:03
대구 수성아트피아 관장 해임을 놓고 의회와 집행부가 갈등을 빚고 있다.

 대구 수성구의회는 12일 최근 특혜 선발, 도덕성 논란이 불거진 수성아트피아 관장 해임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했다. 재석의원 20명 중 12명이 찬성했다.

 수성구의회는 수성아트피아 관장 선임 과정에서 제기된 의혹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보고 이같이 결의했다. 지난달 수성문화재단은 수성아트피아 관장 채용 공모를 통해 A관장을 뽑았다. 당시 공모한 10명 중 A 관장을 뽑는 과정에서 특혜 채용 시비가 일었다. A 관장이 다른 문예회관 관장으로 근무할 당시 지원금 부적절 집행, 직원 횡령 관리·감독 소홀로 징계받은 전력이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진훈 수성구청장은 "수성문화재단 관련 규정에 따라 선임된 아트피아관장을 정무적 판단으로 해임할 수 없다"며 "언론, 문화, 예술 등의 전문인으로 구성된 면접위원회의와 인사위원회를 거쳐 결정한 사항을 최대한 존중해 결정했다"고 반박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