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수단체 어버이연합 회원 배선의(68)씨를 폭행한 6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마포경찰서는 술에 취해 배씨를 때린 혐의(폭행)로 강모(66)씨를 불구속 입건했다고 12일 밝혔다.
강씨는 지난달 26일 오후 9시50분쯤 서울 마포구 이화여대 근처 버스정류장에서 만취한 채 배씨를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낮 배씨는 종묘공원에서 술을 마시며 사드배치를 놓고 사람들과 언쟁을 벌인 것으로 알려졌다. 배씨는 낮에 종묘공원에서 시비 붙은 사람이 따라와 폭행한 것으로 의심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어버이연합 측은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사람에게 폭행을 당한 것 같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경찰 조사에서 강씨는 “어버이연합이 뭔지도 모른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단순한 주취폭행” 이라며 “보복폭행과는 무관하다”고 말했다.
이가현 기자 hyun@kmib.co.kr
어버이연합 회원 폭행한 60대 남성 경찰에 덜미
입력 2016-09-12 18:52 수정 2016-09-12 19: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