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의약품안전처 등 관계 기관이 살균제 유해 성분 CMIT(메칠클로로이소치아졸리논)와 MIT(메칠이소치아졸리논)가 들어 있는 화장품과 생활용품들을 잇따라 발표하면서 브랜드가 비슷한 업체들에 비상이 걸렸다.
두피 케어 브랜드인 ㈜휴메이저 관계자는 12일 “‘닥터포헤어 샤이닝 워터 에센스’에서 살균제 유해 성분 CMIT/MIT가 검출되면서 자사 제품 ‘닥터포헤어’의 안전성에 대한 문의전화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전혀 다른 제품임을 강조했다. 식품안전처 검사 결과 유해 성분이 검출된 ‘닥터포헤어 샤이닝 워터 에센스’는 엘앤피코스메틱 제품이다. ㈜휴메이저는 홈페이지를 통해 두 브랜드가 다르다는 점을 홍보하고 있다.
‘닥터포헤어’가 원래 엘엔피코스메틱의 상표였기 때문에 소비자들은 더욱 혼동을 일으키고 있다. ㈜휴메이저는 2014년 2월 엘엔피코스메틱으로부터 ‘닥터포헤어’ 상표권을 획득해 제품을 생산 유통하고 있다. 엘엔피코스메틱은 상표권을 판매한 뒤에도 ‘닥터포헤어’ 명칭을 그대로 사용해 소비자들의 혼선을 유발하고 있다.
㈜휴메이저의 닥터포헤어 제품은 식품의약품안전처 기준에 따라 제조, 판매 해 유해성분이 전혀 들어 있지 않다고 ㈜휴메이저측은 강조하고 있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