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최고의 미인을 뽑는 ‘미스 아메리카’에서 올해는 아칸소 대표 세비 쉴즈가 우승했다.
미국 CBS방송은 11일(현지시간) 뉴저지주 애틀랜틱 시티에서 열린 미인대회 ‘2017 미스 아메리카’에서 미스 아칸소 출신인 쉴즈가 타이틀을 거머쥐었다고 보도했다. 미스 아메리카 최종 본선에서는 15명의 최종 선발자가 경쟁했다.
쉴즈는 현란한 재즈 댄스를 선보여 예선을 통과했다. 대회 중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정치적인 질문도 받았다. 그가 남몰래 키운 꿈은 바로 비욘세의 백업 댄서가 되는 것이라고도 밝혔다.
2위에는 미스 사우스캐롤라이나 레이첼 와이엇, 3위는 미스 뉴욕 카미유 심즈, 4위는 미스 워싱턴 앨리샤 쿠퍼, 5위는 미스 미시시피 라우라 리 루이스가 뽑혔다.
특히 이번 대회는 최초로 성적 소수자인 후보가 출전해 이목을 끌었다. 미스 미주리의 에린 오플라허티는 최종 15명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성적 소수자임을 밝히고 미인대회에서 수상한 최초의 출전자가 됐다. 2011년 미스 켄터키였던 듀언 트렌트도 레즈비언이었지만 대회 당시에는 이를 밝히지 않았다. 그는 대회가 끝난지 3년이 지난 2014년에서야 레즈비언이라고 커밍아웃을 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