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청각장애인훈련센터 등장

입력 2016-09-12 17:26
고용노동부(장관 이기권)와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사장 박승규, 이하 공단)은 9일 국내에서 처음으로 청각장애인을 위한 전용 훈련시설인 청각장애인훈련센터(경기도 고양시 탄현로, 일산직업능력개발원 내)를 개관, 전문적인 직업훈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밝혔다.

 청각장애인훈련센터는 자막과 수화지원, 시각위주 학습자료, 충분한 밝기가 고려된 환경, 시야를 가리지 않는 좌석배치 등 청각장애인에게 적합한 훈련환경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기계직종과 전자직종 2개 훈련분야에서 청각장애인을 대상으로 전문적인 직업훈련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청각장애인들은 단어 위주의 의사소통 및 활용 가능한 수화어휘수의 제한 등으로 텍스트를 기반으로 하는 교육환경에 제약이 있어 별도 훈련시설 설치 필요성이 제기된 바 있다.

청각장애인훈련센터 개관으로 친청각 훈련환경에서 청각장애인에 특화한 훈련을 제공함으로써 청각장애인의 직업훈련 욕구를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박승규 공단 이사장은 “청각장애인에게 특화된 전문적인 직업훈련서비스 제공으로 우수 기능인 양성의 계기가 마련됐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