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로수길 ‘리쌍 건물’ 임차인 서윤수씨가 가게에 쫓겨난 데에 항의하며 건물 앞에서 시식회를 진행한 사진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서 씨가 활동하고 있는 맘상모(맘 편히 장사하고픈 상인 모임) 페이스북에는 지난 10일 오후 2시부터 강남구 신사동 리쌍 건물 앞에서 ‘쫒겨난 우장창창 곱창시식회’를 연다고 밝혔다.
이날 서씨는 “리쌍이 강제집행으로 빼앗은 자리에서 다시 곱창을 굽고 있다”며 “리쌍은 합의 불이행과 폭력적인 강제집행에 대해 사과하라”는 글과 시식회 사진을 잇따라 게시했다.
사진 속 서씨는 건물 앞에 트럭을 세워놓고 곱창을 구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트럭 옆에는 간이 테이블이 놓여 있다. 시식을 하려는 사람들로 붐빈 모습도 담겼다.
사진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썩 좋지 않다. “리쌍도 할 만큼 한 것 같은데…” “여론몰를 하면 유명인이 약자가 된다는 걸 악용하는 듯” “일방통행 길에 역주행으로 차 내놓고 노점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다” 등의 비난이 이어졌다.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반론을 제기한 이들도 있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