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쫓겨난 곳에서 시식회 진행' 리쌍 건물 세입자 근황

입력 2016-09-15 00:01
사진=맘상모 페이스북 캡처

서울 가로수길 ‘리쌍 건물’ 임차인 서윤수씨가 가게에 쫓겨난 데에 항의하며 건물 앞에서 시식회를 진행한 사진이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서 씨가 활동하고 있는 맘상모(맘 편히 장사하고픈 상인 모임) 페이스북에는 지난 10일 오후 2시부터 강남구 신사동 리쌍 건물 앞에서 ‘쫒겨난 우장창창 곱창시식회’를 연다고 밝혔다.

사진=맘상모 페이스북 캡처

이날 서씨는 “리쌍이 강제집행으로 빼앗은 자리에서 다시 곱창을 굽고 있다”며 “리쌍은 합의 불이행과 폭력적인 강제집행에 대해 사과하라”는 글과 시식회 사진을 잇따라 게시했다.

사진=맘상모 페이스북 캡처

사진 속 서씨는 건물 앞에 트럭을 세워놓고 곱창을 구워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트럭 옆에는 간이 테이블이 놓여 있다. 시식을 하려는 사람들로 붐빈 모습도 담겼다.

사진=맘상모 페이스북 캡처

사진을 본 네티즌들의 반응은 썩 좋지 않다. “리쌍도 할 만큼 한 것 같은데…” “여론몰를 하면 유명인이 약자가 된다는 걸 악용하는 듯” “일방통행 길에 역주행으로 차 내놓고 노점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다” 등의 비난이 이어졌다. 약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반론을 제기한 이들도 있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