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와 창녕군은 2008년 중국에서 암수 한 쌍을 들여와 171마리로 늘어난 따오기를 다음 달 4일 오후 2시부터 일반에 공개한다고 12일 밝혔다.
따오기 일반 공개는 한 쌍으로 시작한 따오기 개체수가 171마리로 늘어난 데다 동요와 추억 속 따오기를 도민들이 직접 보게 하고, 내년 10월로 예정된 야생방사에 앞서 적응훈련을 위해서다.
따오기복원센터는 일반 공개에 앞서 관람편의와 따오기 보호 및 야생적응 훈련을 위해 관람케이지와 따오기가 자연 상태에서 먹이를 잡고, 집단생활을 하면서 날아다니는 능력을 스스로 익히는 공간인 야생적응 방사장을 만들었다.
따오기 관람은 우포늪생태관에서 우포늪과 따오기에 대한 전반적인 설명을 듣고, 우포늪 전경을 볼 수 있는 전망대, 따오기 관람케이지 순으로 진행된다.
관람 인원은 사전 인터넷 신청을 받아 1회 50명, 하루 4회로 제한하며 1회 관람시간은 1시간, 관람료는 무료다.
관람 신청은 창녕군 홈페이지(www.cng.go.kr, www.ibis.or.kr)에서 26일 오전 9시부터 접수한다. 날짜와 시간을 정해 신청하면 선착순으로 관람할 수 있다.
경남도 관계자는 “멸종위기 따오기가 성공적으로 복원돼 국내에서 일반에 첫 공개되는 만큼 도민들의 많은 관심과 애정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창원=이영재 기자 yj3119@kmib.co.kr
경남 ‘국민따오기’ 내달 4일 일반 공개
입력 2016-09-12 16: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