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음악도시 부평을 주목하세요” 박옥진 부평문화재단 대표 문화산업 강조

입력 2016-09-12 16:08 수정 2016-09-23 14:46
“부평아트하우스를 개조해 음악산업센터로 만들기로 했습니다.”
 박옥진 부평문화재단 대표는 12일 기자들과 만나 “음악으로 먹고 살 수 있는 시대를 부평에서 열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부평문화재단은 음반제작 컨설팅을 통해 일대일 멘토링 사업 등 전개할 방침이다.

 박 대표는 “영국의 쉬필드시가 철강산업이 몰락한 뒤 자원이 바닥난 상태에서 80년대 후반 문화산업을 일으켜 젊은이들이 일하기 좋은 도시를 만든 것에 주목하고 있다”며 “문화산업을 통해 젊은이들이 일하기 좋은 도시로 만드는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부평은 1세대 군사도시 중 3세대까지 밴드활동을 하고 있는 독보적인 지역”이라며 “부평 미군부대 앞에서 50~60년대 30여개으리 클럽이 활동한 역사적 사실이 대중음악사적인 측면에서 훌륭한 자원”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지난해 40억원 규모의 음악도시 사업에 선정된 것은 홍미영 부평구청장이 대응예산을 투자해준 덕분”이라며 “마중물사업을 통해 부평의 브랜드를 끌어 올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실제로 부평3동 신촌지역은 50~60년대 대중음악을 기반으로한 클럽 30여개가 활발한 영업을 펼치면서 현미, 윤향주 등 국내 대표 가수들의 활동무대로 활용됐다.

일제시대 일본인들이 만든 삼릉지역 줄사택에는 예술가마을이 있었던 것으로 조사되고 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