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인센티브 단체관광객 6400명 크루즈 타고 여수항 입항

입력 2016-09-12 16:02
지난해 10월 20일 여수항에 입항한 중화태산호 환영행사 장면. 관광공사 제공

대만 커티 그룹 인센티브 관광단 6400여명이 크루즈를 이용, 한국을 방문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오는 13일과 18일 이틀에 걸쳐 대만 커티 그룹 인센티브 관광단 6400여명이 로얄캐리비안사의 14만t급 마리나호를 타고 여수항으로 들어온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방문단은 대만에 본사를 둔 화장품 등 일용품 판매회사 커티그룹의 중국 내 지점 직원들로 구성돼 있다.

마리나호는 중국 상하이를 출발, 오전 7시 여수항에 입항한다. 이어 관광지 방문 및 공연 관람 등을 한 뒤 오후 9시에 출항해 후쿠오카를 경유, 중국 상하이로 돌아가는 5박 6일 일정으로 온다. 입항 후 관광단은 오전에 아쿠아플라넷여수, 순천낙안읍성 투어에 나서고 오후에 여수엑스포 공연장에서 K팝·국악 공연을 관람한 뒤 특산물·먹거리 장터 관광을 즐길 예정이다.

관광공사와 전남도는 여수시, 순천시, 여수지방해양수상청 등 관계기관이 참석한 가운데 이들 관광객을 위한 환영행사를 연다. 환영행사에서 커티 그룹 임원들에게 기념품과 꽃다발이 수여된다. 이어 기념촬영 후 취타대공연 등이 진행된다. 출항전에는 빅오쇼 관람, 사물놀이, 특산품 증정 등 환송행사 이벤트가 열린다.

박이락 관광공사 해양관광팀장은 “올해 모두 820여 차례 크루즈선이 국내항구로 들어와 15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한국을 입국하게 된다”며 “여수항에는 지난해 10월 중화태산호에 이어 두 번째로 중국 대규모 인센티브 관광객이 방문하게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올해 7월말까지 크루즈 관광객은 118만여명으로 전년동기 대비 152% 증가했으며 2015년도 연간 크루즈 관광객 105만명을 훨씬 웃돌았다.

남호철 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