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 눈병 조심…2014년 이후 최고 수준 증가

입력 2016-09-12 15:50

최근 유행성 눈병 환자가 2014년 이후 최고 수준으로 증가해 보건당국이 감염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질병관리본부는 안과감염병 표본감시체계 분석 결과 지난달 28~이달 3일 유행성각결막염 환자 수가 외래 환자 1000명당 35.8명으로 한 주 전(27.9명) 보다 28.3%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연령별로는 0~6세가 외래환자 1000명당 149.0명으로 가장 높고, 7~19세(75.1명), 20세 이상(23.9명) 순이었다.
 유행성각결막염은 전염력이 강한 질환이기 때문에 학교, 유치원, 어린이집 등 단체생활시설과 수영장 등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예방은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보건당국은 “비누를 사용해, 흐르는 수돗물에 손을 철저히 씻고, 눈을 만지거나 비비지는 습관이 있는 경우 특히 조심해야 한다. 집단시설을 이용할 때는 수건이나 베개, 담요, 안약, 화장품 등 개인 소지품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민태원 기자 twm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