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인천대는 12일 동원시스템즈, 포스코건설, 풀무원식품, 환경재단 등 26개 기업·단체와 산학협력형 ‘매트릭스 학사제도’도입 및 시행에 따른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제도는 2017학년도 신입생부터 적용된다. 인천대는 ‘대학 속 기업, 기업 속 대학’을 실현함으로써 산학선도대학으로 성장하겠다는 입장이다.
주요 협약내용은 기업이 ‘학교 속 기업’의 성격을 가진 기업대학을 연계학과에 설치해 학생선발, 커리큘럼 개발, 평가 등 학사과정 전반을 주도적으로 운영하는 것이 핵심이다.
‘매트릭스 학사제도’는 기존 대학의 학문공급체계를 그대로 유지한채 기업이 주도하면서 여러 학과가 동시에 참여하는 연계학과를 설치해 학생들이 다전공 프로그램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
옥우석 인천대 기획예산처장은 “매트릭스 학사제도는 조동성 신임 총장 취임과 함께 사회수요 변화와 대학 구조조정 간의 악순환을 대학이 능동적으로 해결하기위해 국내 대학 최초로 추진하는 사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제도를 도입하는 주된 취지는 산학협력형 융합다전공제도 도입으로 대학교육의 전통적인 기능과 급변하는 기업 현장으로부터의 요구를 적절히 조화시킴으로써 사회 수요에 부응하는 맞춤형 전문인을 양성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