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부경찰서는 음식점에서 난동을 부리며 업주 등을 집단 폭행한 혐의(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위반 등)로 천모(37)씨 등 중국인 관광객 8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9일 오후 10시25분쯤 제주시 연동의 한 식당에서 주인 A씨(53·여)와 싸움을 말리는 손님 B씨(28) 등을 폭행한 혐의다.
A씨는 병원 입원 치료 중으로 진단서를 발급받을 예정이다.
이들은 식당 밖에서 사 온 술을 마시려다 제지당하고, 주문한 음식값을 지불하라는 데 화가나 폭행을 행사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피해자들의 부상 정도가 심하고 도주할 가능성이 높아 5명은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3명은 출국 정지시켰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외국인 범죄가 급증하고 있는 만큼 제주에서 외국인들이 범죄를 저지르고 달아날 수 없도록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
제주 음식점에서 중국인 관광객 8명 여주인 집단 폭행
입력 2016-09-12 15: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