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른한 오후 4시입니다. 주말 동안 꿀같은 휴일을 보내다 월요일을 맞이하면 온갖 피로감이 들면서 `월요병`이 생기는데요. 그래도 모두가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려온 추석 연휴가 코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가족들과의 만남이 기다려지기도 하지만 부부가 각각 고민하는 바가 다를텐데요. 이맘때만 되면 늘 싸우게 되는 부부의 불편한 진실, 맘편뉴스가 짚어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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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왜 결혼을 했을까요? 명절을 앞두고 맘 카페에는 결혼한 게 후회된다는 하소연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마도 명절 증후군 때문이 아닐까 싶은데요. 기혼자들의 얘기를 종합해 보면 외롭지 않기 위해, 평생 내편이 있길 바라는 마음에서 결혼을 결심했지만 현실은 결혼 후 외로이 고군분투해야 한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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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 추석연휴의 자동차보험 사고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차 사고 건수는 추석연휴 전날이 가장 많았습니다.. 추석 당일 자동차 사고 피해자가 81.0%나 급증했다고 보험개발원과 손해보험협회가 11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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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기관을 사칭해 저금리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속이는 보이스피싱 범죄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보증서 발급비, 대출상환 자금을 가로채는 방식이다. 금융감독원은 대출빙자형 보이스피싱 범죄가 전체 보이스피싱 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올해 상반기 68.9%에 이르렀다고 9일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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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발화로 리콜 조치됐던 갤럭시 노트7이 미국에 이어 국내에서도 사용 중지 권고가 내려졌습니다. 삼성전자는 10일 자사 홈페이지 뉴스룸에 공지를 띄우고 “노트7 사용을 중지하고 가까운 삼성 서비스센터를 방문해 필요한 조치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습니다. 노트7 구매자는 자신이 구매했던 이동통신사 판매점에서 다른 기종의 임시 대여폰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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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그림값이 가장 높은 작가는 김환기(1913∼1974)입니다. 대표작인 전면점화 ‘무제’가 지난 6월 54억원에 팔리는 등 역대 그림가격 4위까지 모두 그의 차지입니다. 김환기의 작품이 상한가를 치는 것은 부인 김향안(1916∼2004)의 헌신적인 내조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유럽과 미국 등 세계 화단에 남편의 작품을 널리 알린 열정 덕분입니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