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는 노사가 20년 연속 무분규 임금 및 단체협약을 타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현대미포조선 노조는 이날 잠정합의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 결과 총 2636명 중 2549명이 투표에 참가해 1583명의 찬성(투표자 대비 찬성률 62.1%)으로 가결됐다.
노사는 앞서 지난 9일 열린 23차 임단협 교섭에서 기본급 동결, 생산성 향상 격려금 100%, 20년 무분규 타결 격려금 150만원 지급 등에 잠정합의했다.
또 불합리한 일부 단협 조항 수정과 사내 한방물리치료실 신설, 집중 휴가제 시행 등에도 합의했다. 노사는 지난 6월 14일 상견례 후 3개월여 만에 교섭을 끝냈다.
회사 관계자는 “노사가 한마음으로 위기 극복에 매진할 수 있도록 지혜로운 판단을 해 주신 임직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며 “이제 하나 된 뜻을 모아 불투명한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해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미포조선은 다음 주 중 노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2016년 단체교섭을 마무리하는 조인식을 가질 예정이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