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여름을 뜨겁게 달군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양궁 금메달리스트들이 다시 한자리에 모인다.
대한양궁협회는 12일 서울 소공동 플라자 호텔에서 ‘현대자동차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 2016’ 대회 선포식을 열었다. 이번 대회에는 리우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구본찬(현대제철), 김우진(청주시청), 이승윤(코오롱), 장혜진(LH), 기보배(광주시청), 최미선(광주여대)이 모두 출전한다. 이들 금메달리스트뿐만 아니라 국내 고교, 대학, 일반부 남녀 80명씩 총 160명의 선수가 참가한다.
대회는 20일 공식 연습을 시작으로 21일 예선과 본선, 22일 결선으로 치러진다. 연습과 예선, 본선은 잠실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에서, 결선은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열린다.
김우진은 “어린 선수들이 꿈을 가지고 저변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다. 올림픽 말고도 대중적인 스포츠로 자리 잡았으면 좋겠다”며 강력한 대회 라이벌로는 리우올림픽 2관왕 구본찬을 꼽았다. 리우올림픽 여자 양궁 2관왕 장혜진은 “국내 최고 수준의 대회가 창설돼 기쁘고, 참가할 수 있게 돼 영광이다.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는 양궁 대중화와 저변확대의 기틀을 마련하기 위해 첫 선을 보이게 됐다. 남녀 리커브 개인전으로 올림픽과 동일한 방식으로 치러진다. 총 상금은 4억4천만원 규모다. 대회 우승자는 1억원의 상금을 받는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