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를 타고 하이킹을 가기 딱 좋은 가을이 찾아왔다. 행정자치부가 올 가을 꼭 가봐야 할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곳을 선정해 12일 발표했다.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은 △가족, 연인이 가볍게 여행·데이트·나들이하기 좋은 연인코스 △관광명소 등 먹을거리와 볼거리가 풍부한 관광코스 △도심 인근에 있고 자전거를 이용한 산택이나 힐링이 가능한 건강코스 △자전거 마니아를 중심으로 국토종주를 할 수 있는 종주코스 등으로 구성됐다.
지역별로는 전남 14곳, 강원 13곳, 경북 10곳, 충남 9곳, 경기 8곳, 경남 6곳 등이다.
강원도 춘천의 의암호 순환길(30㎞)은 의암호수변 천혜 경관을 감상하며 하늘자전거길의 스릴과 감동을 느낄 수 있는 자전거길이다. 북한강철교~이포보 자전길(33.1㎞)은 중앙선 폐선로 구간의 8개 터널을 지날 때 시간여행을 하는듯한 이색체험을 할 수 있는 코스다.
전남 영광 백수해안도로~굴비로 자전거길(10㎞)은 짙푸른 바다의 수평선과 아름다운 풍광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곳이다.
행자부는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 안내지도를 제작해 읍·면·동 주민센터, 여행사, 관광안내소 등에 비치하고 관광공사와 행자부 홈페이지, SNS 등을 통해서도 홍보할 계획이다.
아울러 아름다운 자전거길 여행 캠페인을 벌이고 여행수기 및 사진작품 공모 이벤트도 개최할 예정이다.
김성렬 행자부 차관은 “아름다운 자전거길 100선 선정을 계기로 주변 경관, 문화, 관광, 지역특산품 등과 연계해 자전거길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