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켓몬은 잡고, 쓰레기는 버리고… 시즈오카 슨푸성 쓰레기 1.6배 늘어

입력 2016-09-12 10:43 수정 2016-09-12 15:09
사진=포켓몬GO 공식홈페이지

증강현실(AR)을 이용한 모바일 게임 ‘포켓몬고(GO)’ 때문에 일본의 공원 쓰레기가 급증했다.
아사히신문은 12일 시즈오카현 시즈오카시 슨푸성공원에 버려진 쓰레기가 지난 8월 기준 전년동기 대비 1.6배 증가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담배꽁초는 공원 청소원도 놀랄 만큼 늘었다. 슨푸성은 전국시대 쇼군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말년에 은거하다 숨진 곳으로 시즈오카 시민의 쉼터다.

포켓몬고는 길거리에서 스마트폰으로 포켓몬이라는 캐릭터를 잡는 게임이다. 일본에서는 지난 7월 22일부터 할 수 있다. 그러나 밖으로 나온 게임 사용자의 부주의 때문에 난데없는 쓰레기대란이 벌어졌다.

시즈오카시 공원정비과에 따르면 지난 8월 이 공원에서 나온 쓰레기는 2500㎏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600㎏보다 900㎏ 늘었다. 시는 포켓몬고 사용자에게 쓰레기를 가져가도록 당부키로 했다.

최예슬 기자 smart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