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미국의 연내 금리 인상 우려 및 삼성전자 주가 급락 영향에 2000선으로 급락한 채 출발했다.
12일 코스피지수는 34.20포인트(1.68%) 내린 2003.67로 장을 시작했다. 이후 낙폭을 키워가며 2000선을 위협했다. 오전 10시3분 현재 낙폭을 소폭 회복해 전날보다 28.88포인트 내린 2008.99를 기록하고 있다.
이날 코스피 하락은 미 금리 인상 우려 확대 여파가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지난 9일 미국 뉴욕 증시는 미국 금리 인상 우려에 큰 폭 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이사회(연준·Fed)의 금리 인상 지지 발언 등이 영향을 미쳤다.
유가증권시장에 미치는 영향이 큰 삼성전자 주가의 급락도 원인으로 꼽힌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7 사용 중지 권고 등의 파장에 5%대 급락 중이다.
금융투자업게에서는 북한 핵실험이 국내 주식시장에 미칠 영향은 크지 않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 조병현 연구원은 “한국 증시 디스카운트 요인으로 볼 수도 있지만 경험상 장기화되는 경우는 많지 않았다”고 전망했다.
한편 한국은행은 12일 긴급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열고 북한 핵실험에 대한 국제금융시장의 반응이 크지 않았던 것으로 평가했다.
나성원 기자 na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