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비틀거리는 힐러리… ‘건강’ 대선 빅이슈로 급부상

입력 2016-09-12 08:23 수정 2016-09-12 08:57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의 건강문제가 핵심쟁점으로 떠올랐다고 미국 언론이 일제히 보도했다. 클린턴의 건강문제는 도널드 트럼프 공화당 후보 측이 제기했으나 워싱턴포스트(WP)와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언론도 일제히 이 문제를 다뤘다.



 클린턴의 건강문제가 다시 불거진 것은 11일(현지시간) 9·11 테러 15주기 추도식에서 몹시 힘들어하는 장면이 포착된 뒤부터다. 클린턴은 뉴욕에서 열린 행사에 참석했으나 일사병(overheating) 증세로 일찍 자리를 떴다. 특히 WP가 보도한 동영상에서는 클린턴이 자리를 뜬 뒤 경호차량에 탑승하기 직전 잠시 주춤하며 비틀거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힐러리 클린턴 미국 민주당 대선주자가 11일 뉴욕에서 열린 9.11 추모식에 참석했다가 일사병 증세로 일찍 자리를 뜨고 있다. 사진=AP뉴시스

클린턴은 일사병 증세가 생기자 한 여성참모의 부축을 받으며 자리를 떴고, 근처에 있는 딸 첼시의 아파트로 가 휴식을 취했다. 클린턴 측은 1시간30분 뒤 상태가 좋아졌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클린턴은 건강이 괜찮다는 것을 과시하기 위해 첼시의 아파트에서 나와 지지자에게 손을 흔드는 장면도 연출했다.

클린턴은 최근 기침 때문에 연설을 중단한 일이 있다. 때문에 잇따라 불거진 건강문제가 대선의 진짜 이슈(real issue)로 자리잡게 됐다고 WP는 전했다.

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