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한 국립대 교수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페이스북 게시글에 박근혜 대통령과 추 대표를 향한 욕설 댓글을 남겼다.
추 대표는 지난 11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내일(12일) 청와대 회담이 오후 2시에 예정되어 있다. 저 추미애, 이미 국민의 호위무사가 되겠다고 약속드렸다. 불통의 이 정부에 꼭 전달되기를 바라는 것을 제게 주시면 좋겠다”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추 대표는 박 대통령과 여야 당 대표 회담을 하루 앞두고 페친이나 네티즌들에게 박 대통령에 건의할 사항을 댓글로 요청한 것이다.
이에 하봉규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지난 11일 추 대표의 페이스북 글에 "미친X 청와대X도 그런데 이런X는 천하 잡X이잖아"라고 댓글을 달았다.
하 교수는 지난 2013년에도 '토종북격문'이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이 논란이 됐다. 그는 게시물에서 "군사 쿠데타가 필요한 상황이 재연되고 있다"며 “가치관이 전도된 미쳐버린 조국을 구할 애국 군인들이 다시 한 번 나설 때”라고 군사 쿠데타를 부추기고,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를 매도하는 글을 올렸다.
하 교수는 지난 2012년 대선을 앞두고는 새누리당 부산선거대책본부 정책자문단 교수로 활동하기도 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