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골프 차세대 주자 김시우(21·CJ대한통운)가 한국 선수로는 4번째로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플레이오프(PO) 최종전에 진출했다.
PO 3차전 우승은 '장타자' 더스틴 존슨(미국)에게 돌아갔다.
유일한 한국 국적 선수인 김시우는 12일(한국시간) 미국 인디애나폴리스주 카멜 크루키드 스틱 골프클럽(파72·7516야드)에서 열린 BMW 챔피언십(총상금 850만달러)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1언더파 71타를 쳐 최종 7언더파 281타로 공동 20위에 올랐다.
페덱스컵 랭킹 18위를 유지한 김시우는 30명이 경쟁하는 투어 챔피언십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 선수가 투어 챔피언십에 나가는 것은 최경주(2007년, 2008년, 2010년, 2011년), 양용은(2009년, 2011년), 배상문(2015년) 이후 김시우가 네 번째다.
세계랭킹 2위 존슨은 버디 6개와 이글 1개, 보기 3개를 적어내며 5언더파 67타를 쳤다.
최종합계 23언더파 265타를 기록한 존슨은 20언더파 268타를 때린 폴 케이시(잉글랜드)를 3타차로 따돌리고 우승했다.
올해 메이저대회 US오픈 우승으로 상승세를 타고 있는 존슨은 BMW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며 페덱스컵 랭킹 1위 자리까지 올랐다.
존슨은 1번홀(파4) 버디로 출발했지만 2~3번홀 연속 보기로 오히려 1타를 잃는 사이 케이시는 2~3번홀에서 연속 버디에 성공하며 공동 선두로 치고 나섰다.
투어 챔피언십은 오는 22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서 열린다.
남호철 선임기자 hc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