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대 교수가 야당 대표 페북에 ‘미친X’‘청와대X’ 욕설 댓글 논란

입력 2016-09-11 23:30 수정 2016-09-11 23:43
부산의 한 국립대 교수가 11일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페이스북에 박근혜 대통령과 추 대표를 향해 직설적인 욕설을 담은 댓글을 단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예상된다.

하봉규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박 대통령과 여야 3당 대표 회담을 하루 앞둔 11일 추 대표의 페이스북 글에 “미친X 청와대X도 그런데 이런X는 천하 잡X이잖아”라고 댓글을 달았다. 추 대표가 “내일 청와대 회담이 오후 2시에 예정되어 있습니다. 저 추미애, 이미 국민의 호위무사가 되겠다고 약속드렸습니다. 불통의 이 정부에 꼭 전달되기를 바라는 것을 제게 주시면 좋겠습니다”라고 한 데 대한 것이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페이스북 캡처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 페이스북 캡처


하 교수는 앞서 2013년에도 ‘토종북격문’이라는 제목의 페이스북 글을 통해 “군사 쿠데타가 필요한 상황이 재연되고 있다”며 “가치관이 전도된 미쳐버린 조국을 구할 애국 군인들이 다시 한 번 나설 때”라고 주장해 물의를 빚은 바 있다. 당시 이를 비판한 진중권 동양대 교수와 서주호 정의당 서울시당 사무처장을 ‘종북 불가촉천민’이라고 깎아내리기도 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