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서 코치 "남자 피겨 차준환 평창올림픽 5위권 내 진입 가능"

입력 2016-09-11 21:52

“성장세를 유지하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5위권 내 진입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첫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에서 주니어 남자 싱글 역대 최고점을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한 차준환(15·휘문중·사진)에 대해 브라이언 오서(55·캐나다) 코치가 기대감을 드러냈다.
 차준환은 지난 10일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린 2016-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주니어 그랑프리 3차 대회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160.13점을 획득, 전날 쇼트프로그램(79.34점)과 합해 총 239.47점을 받아 우승을 차지했다.
 차준환은 한국 남자 선수로는 2014년 8월 이준형(20·단국대)에 이어 두 번째로 주니어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초부터 차준환을 지도하고 있는 오서 코치는 11일 차준환의 소속사인 갤럭시SM을 통해 “차준환의 주니어 그랑프리 대회 우승은 단지 시작일 뿐이지만, 굉장히 좋은 출발을 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고, 올림픽을 대비해 좋은 경험을 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실적으로 봤을 때 차준환이 평창동계올림픽에서 10위권 내에 들 수 있다고 생각한다. 차준환이 현재처럼 꾸준히 성장하는 모습을 보인다면 ‘톱5’까지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